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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식발표] “아시안컵 분석하겠다”던 클린스만 감독, 미국서 ‘화상’으로 전력강화위원회 참석

한국에 입국했다가 곧바로 미국으로 향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언대로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할 전망이다. 한국에 입국하는 대신, 화상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축구협회(KFA)는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라고 13일 오후 밝혔다.KFA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에선 마이클 뮐러 위원장과 클린스만 감독, 그리고 그 외 위원 7명을 더한 9명이 참석한다. 미국으로 향해 팬들의 원성을 자아낸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위원회에 참가한다. 다만 직접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 화상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ZOOM을 이용해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했듯이, 이번에도 자택에서 같은 방법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잦은 외유·재택 근무 논란으로 비난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더군다나 공식전 첫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 대표팀의 외국인 감독 역사상 최악의 출발을 달리며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린 공식전에서 7연승을 질주하며 성난 여론을 잠재우는 듯했다. 이 기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의 빼어난 활약도 한몫했다.클린스만 감독 역시 미디어 간담회 등 공개석상에서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평가는 그 이후에 해달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아시아 맹주’를 외친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준우승만 4차례 거두는 등 유독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수 유럽파의 좋은 활약에 힘입어, ‘황금세대’라는 수식어와 함께 카타르에 입성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여정은 4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조별리그에선 1승 2무로 우여곡절 끝에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니,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과 8강 호주전에선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고난을 겪었다. 4강에선 한 수 아래로 여겨진 요르단과 마주했으나, 시종일관 두드려 맞으며 0-2로 졌다. 특히 매 경기 실점이라는 굴욕과 더불어, 4강 요르단전에선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짐을 쌌다.아시안컵이라는 시험대에서 기대치를 밑돈 성적을 거둔 클린스만 감독에게 ‘사임’에 대한 질의가 오간 것도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4강 요르단전 패배 후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한국으로 돌아가 대회를 분석하는 것이다. 협회에 들어가 좋았던 점과 보완점을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말을 아꼈다. 귀국하고 나서도 클린스만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드리워져 있었다. 오히려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실패라고 할 수 없다”라고 주장해 분노의 불씨를 더욱 키웠다. 귀국 현장에서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거듭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의 ‘재택 근무’ 논란은 다시 한번 이어졌다. 애초 다음 주 귀국한다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0일 저녁 미국으로 향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회를 분석하겠다”던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으로 향하며 전력강화위원회 참석 여부에 시선이 쏠렸는데, 결국 화상 참석으로 결론이 났다.김우중 기자 2024.02.13 16:08
국가대표

[공식발표] 아시안컵 앞둔 한국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이라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가 이라크로 확정됐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중동에서 진행되는 최종 모의고사다.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한국이 내년 1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뉴욕 대학교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라고 전했다.이번 경기는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리는 한국의 최종 평가전이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우승을 정조준하는 한국은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을 소화한 뒤 본격적으로 대회에 임할 계획이다.이라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63위로 한국(23위)과 40계단 이상 차이난다. 가장 최근 만난 건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다. 2년 전 한국은 서울에서 열린 1차전에선 0-0으로 비겼으나,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경기에선 3-0으로 이긴 기억이 있다. 당시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알 칼리즈)이 골 맛을 봤다. 역대 전적에서는 8승 12무 2패로 한국이 앞선 편이다.이라크는 한국이 아시안컵 주요 길목에서 만난 난적이기도 하다. 1972년 아시안컵 본선에선 승부차기 끝에 2-4로 진 기억이 있고, 이후 2007·2015 준결승에서도 마주했다. 2007년 대회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졌고, 2015년 준결승에선 2-0으로 이긴 뒤 결승까지 오른 기억이 있다. 2015년 대회에선 연장 접전 끝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끈 호주에 져 고개를 숙였다.한편 K리그를 비롯해 시즌을 마친 국내 선수와, 겨울 휴식기를 가진 해외파 일부 선수들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소재 호텔에서 실내 훈련을 소화한다.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철 코치와 이재홍 코치가 진행하며,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을 통해 최근 시즌을 마친 선수들의 체력·피로도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K리그 선수들은 전원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해외파는 귀국 일정 등에 맞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클린스만 감독은 KFA를 통해 “여러 선수들이 시즌을 마치고 많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대회 준비를 시작해야 함에 따라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고 카타르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아시안컵에선 26명이 등록되고, 매 경기 23명이 출전할 수 있다. 나머지 3명은 해당 경기를 테크니컬 시트에 앉아 경기를 지켜본다. 최종 26인 명단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명단 발표식에서 공개된다. 완전체 클린스만호는 1월 2일 UAE로 향해 전지훈련을 진행한 후, 이라크와 평가전을 마친 뒤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바레인·20일 요르단·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축구국가대표팀 12월 소집명단(16명)GK: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DF: 김영권·정승현·김태환·설영우(이상 울산 HD) 김진수(전북 현대)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MF: 이재성(마인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VfB 슈투트가르트) 이순민(광주FC) 문선민·박진섭(이상 전북 현대)FW: 조규성(미트윌란)김우중 기자 2023.12.23 15:17
해외축구

황희찬, 역대급 득점 페이스…빅리그 입성 첫 '두 자릿수 득점' 정조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시즌 초반 득점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개막 5경기에서 벌써 3골, 몰아넣은 득점이 아닌 3경기에서 각각 골을 터뜨릴 정도로 기세가 좋다. 이 흐름이면 독일과 잉글랜드 등 빅리그 입성 개인 커리어 하이는 물론 첫 두 자릿수 득점도 노려볼 수 있다.황희찬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만에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1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또다시 전한 득점포 소식이다.4-2-3-1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첫 번째 슈팅 기회를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파울루 네투가 리버풀 수비진 3명을 달고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알리송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워낙 강한 슈팅은 이미 알리송 골키퍼의 품에 안긴 채 골라인을 넘었다. 이날 황희찬은 후반 15분 교체될 때까지 1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유일한 슈팅을 값진 결실로 맺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브라이턴전에서 교체 투입 6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이어진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도 페드루 네투의 프리킥을 어깨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헤더와 어깨에 이어 이번엔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다. 황희찬의 득점포가 더욱 값진 건 꾸준하게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5경기에 출전해 이 가운데 3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데다, 이 과정에서 시도한 슈팅은 단 7개에 불과했다. 황희찬의 시즌 초반 가파른 득점 페이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연스레 빅리그 입성 이후 한 시즌 최다골 경신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두 차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바 있지만,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한 2020~21시즌 이후엔 두 자릿수 득점까진 인연이 닿지 않았다. 빅리그 입성 이후 리그 최다골은 지난 2021~22시즌 울버햄프턴에서 기록한 5골이었다. 지난 시즌엔 잦은 부상까지 겹치면서 3골에 만족해야 했던 황희찬이지만, 이번 시즌엔 개막 5경기 만에 벌써 지난 시즌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는 단 2골로 다가서며 새 시즌 전망을 밝게 밝혔다. 리그 3골로 EPL 득점 순위에선 손흥민 등과 공동 5위에 올랐다.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내리 3골을 실점하며 1-3으로 져 황희찬의 골도 빛이 바랬다. 그러나 현지에선 황희찬의 활약만큼은 박수를 보냈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시즌 세 번째 골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번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다재다능한 공격수로서 부지런하고 영리한 활약을 또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3.09.17 12:58
프로야구

[IS 애리조나] '91타점' 황대인의 '배움'에는 끝이 없다

오른손 거포 황대인(27·KIA 타이거즈)이 시즌 20홈런을 정조준했다.황대인은 지난 1월 중순 팀 동료 최형우·류지혁과 함께 일찌감치 미국 애리조나에 입성했다. 구단 스프링캠프는 2월부터지만 시차 적응을 빨리 끝내 본진 합류 후 빠르게 훈련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황대인은 지난해에도 최형우와 전주에서 개인 캠프를 차려 시즌 준비를 같이했었다.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한 달간 같이 했는데 못다 한 숙제라고 해야 하나. 필요한 부분을 배우기 위해서 (이번에도 함께) 들어왔다"며 "작년에 시즌 치르면서 경험을 해보니까 어떻게 해야 좋은 방향성으로 갈지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황대인은 지난해 129경기에 출전, 타율 0.256(476타수 122안타) 1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홈런, 타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커리어 하이였다. 특히 타점은 나성범(97개)에 이은 팀 내 2위이자 리그 전체 10위. 만년 유망주 껍데기를 깼지만 만족은 없다.황대인은 "(밀어쳐서) 중견수나 우익수 방향으로 멀리 나간 타구가 없었다. 당겨쳐서 (홈런) 20개는 칠 수 있는데 그게 한계라는 얘길 많이 들었다. 중견수나 우익수 방향으로 많이 치면 홈런 개수도 늘고 장타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방향으로 넘어간 홈런도) 1~2개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곱씹었다. 지난해 4월까지 소극적으로 타격했다. 장타를 의식하기보다 출루에 목표를 둔 타격을 우선시했다. 황대인은 "코치님들이 왜 그렇게 치냐고 하시더라. 자리(주전)가 없는 선수여서 (감독님께 어필하려면) 한 번이라도 더 출루해야니까 그렇게 했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개막 후 4월까지 24경기 1개였던 홈런이 5월 25경기 7개로 크게 올랐다. 월간 장타율은 0.337에서 0.581로 180도 달라졌다. 하지만 5월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에서도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황대인은 2022시즌 활약을 동료의 공으로 돌렸다. 그는 "4번을 치다보니까 앞뒤로 너무 좋은 선수(나성범·소크라테스·최형우)가 있더라. 앞에 주자도 많이 나갔다"며 "이범호 코치님이 '네가 이겨내야 한다'고 하시더라.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도 '해결서 본능'을 이어가는 게 목표. 황대인은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목표가) 타점"이라면서 "그때그때 다르게 해야 할 거 같다. 진루타도 잘 쳐야 하고 팀플레이가 팀의 방향성이어서 (상황에 따라) 희생도 하고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대인은 지금 잡은 기회가 간절하다. 지난 시즌 뒤 트레이드로 영입된 변우혁을 비롯해 1루 포지션 경쟁자들이 적지 않다. 그는 "매년 치열했다. 주전이 아니어서 매년 경쟁 선수가 많았다. (어느 해에는) 1루수가 5명인데 다섯 번째 1루수였던 적도 있다"며 "(경쟁이) 당연히 신경 쓰이겠지만 나태해지지 않는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12 15:35
연예일반

[더보기] 부모 그림자 지우고 당당하게… 스타 2세 전성시대

그야말로 스타 2세 전성시대다. 스타 2세들의 활약이 매섭다. 래퍼, 가수, 배우, 인플루언서, 유튜버로 다양한 분야에서 맹렬한 영향력을 떨치며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래퍼 MC그리부터 스테이씨 시은, 배우 박민하, 윤후, 이준수, 송지아 등 부모보다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중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는 이들을 살펴봤다.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MC그리(김동현)는 래퍼 활동과 함께 각종 예능을 거쳐 유튜브 황태자로 불리며 변함없는 끼를 뽐내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붕어빵’에 출연, 타고난 방송 센스와 귀여운 면모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어린 꼬마는 어느새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을 만드는 래퍼로 성장해 2016년 자작곡 ‘열아홉’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당시 ‘열아홉’은 멜론 차트 기준 최고 순위 2위를 기록하며 높은 성적을 얻었다. 래퍼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입담을 자랑하며 활약상을 떨치고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KBS2에서 방송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의 고정 패널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MC그리는 자신의 연애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입담을 자랑, 객관적인 시선으로 출연진을 향한 따끔한 일침을 날리기도 한다. 부모의 끼를 물려받아 가수로 데뷔한 대를 잇는 2세도 있다. 매 앨범 히트곡을 발매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는 그룹 스테이씨 멤버 시은이다. ‘널 그리며’, ‘사랑의 불시착’ 등 90년대 그야말로 핫한 스타였던 원조 댄스가수 박남정의 딸이다.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입성한 시은은 현재 4세대 걸그룹 스테이씨의 메인 보컬로 활약하고 있다. 스테이씨는 데뷔 후 ‘소 배드’(SO BAD), ‘ASAP’, ‘색안경’(STEREOTYPE)‘ ’런투유‘(RUN2U), ‘뷰티풀 몬스터’(BEAUTIFUL MONSTER)까지 5연타 흥행을 정조준하며 급부상했다. 무엇보다 메인보컬의 포지션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고음의 음역을 완벽에 가깝게 부르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청량한 보이스로 완성해 팀의 보컬을 책임지고 있다. 탄탄한 시은의 보컬과 다양한 퍼포먼스, 다채로운 음악성을 떨치고 있는 스테이씨는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자랑한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일본 공식 팬클럽 스윗 재팬(SWITH JAPAN) 모집이 시작과 함께 전 세계 팬들이 몰려 접속자가 폭주했다. 스테이씨 일본 공식 팬클럽 사이트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영화계와 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다재다능의 박민하도 연예인 2세다. 박민하는 SBS 전 아나운서 박찬민의 셋째 딸로 연기, 사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걷고 있다. 박민하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극장가에 흥행몰이 중인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 전편에 이어 유해진의 딸로 열연을 펼쳤다. 이도 모자라 박민하는 사격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 5일 경남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여자 중등부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런가 하면 ‘반 연예인’으로 근황만 올려도 화제를 모으는 2세들도 있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일명 ‘랜선 조카’로 등극한 윤후, 이준수, 송지아는 셀럽 못잖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와 배우 이종혁의 아들 이준수는 KBS2 ‘자본주의학교’, Mnet ‘Z멋대로 생존기, Zㅏ때는 말이야’ 등에서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하며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두들겼다. 이준수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10준수’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먹방, 게임 등 자신의 근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누적 조회수 1796만을 자랑, 유튜버로도 활약 중이다. 축구 스타 송일국과 박연수의 딸 송지아는 연예 활동을 일절 하지 않고 있음에도 수려한 외모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프로 골프 선수를 준비하고 있다. 송지아의 근황은 엄마 박연수의 SNS로 공개되고 있다. 게시물이 업로드될 때마다 무수한 기사들이 쏟아지는가 하면 착용한 옷과 액세서리를 향한 문의도 쇄도한다. 이처럼 스타 2세들의 꾸준한 인지도와 화제성에 힘입어 tvN STORY는 23일부터 ‘이젠 날 따라와’를 방송한다. ‘이젠 날 따라와’는 1세대 랜선 조카들이 아빠들을 위한 여행을 직접 계획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후와 이준수, 이종격투기선수이자 전 유도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과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딸 재시가 아빠들과 함께 여행가는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스타 2세들은 부모의 스포트라이트를 등에 업어 자연스럽게 대중의 시선을 모은다. 개중에서는 부모와 같은 길을 걷는 이들도 있지만 최근의 스타 2세들은 오롯이 실력과 끼만으로도 당당하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모의 그림자를 등에 업고 등장한 이들을 또 다른 세습과 특혜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스타의 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방송에 노출되고 인기를 누리는 것에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공정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시대이기에 이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이들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은 지양해야만 한다. 스타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외모 평가와 비난, 근거 없는 추측을 고스란히 받을 의무가 이들에게 있진 않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0 08:30
프로야구

14승 켈리 "퍼펙트피칭, 노히트노런 만큼 좋은 투구였다"

케이시 켈리(33)의 손끝에서 LG 트윈스의 승리가 추가됐다. 켈리도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켈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투구로 시즌 14승을 달성, SSG 랜더스 윌머 폰트를 제치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켈리는 완벽했다. 6회 1사까지 16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에게 던진 한가운데 시속 148㎞ 직구를 얻어맞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유일한 실점이다. 6회 2사 후 박찬호, 7회 선두 타자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켈리는 올 시즌 두 번째로 8회까지 책임졌다. 총 투구 수는 95개로 효과적이었다. 스트라이크 비중이 73.4%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켈리는 경기 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초구 스트라이크 확률을 높이고,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려고 했다. 모든 공을 집중해서 던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한가운데 형성된 실투였다. 박동원이 잘 쳤다"며 "다만 나는 홈런 상황을 잊고 다음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6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지만 "달성하기 쉽지 않은 기록이다. 많은 이닝을 책임져 퍼펙트 피칭이나 노히트 노런만큼 좋은 투구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함께했다. 미국에서 온 누나와 매형 가족이 이날 잠실구장 관중석에서 응원했다. 그는 "마침 나도 잘 던지고 팀도 승리하는 경기를 보여줘 기분 좋다"라며 "오늘 팬들이 좋은 에너지를 보내줬다. (누나와 매형이) 좋은 느낌을 얻고 굉장한 분위기를 경험했을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KBO리그 입성 4년 차 켈리는 지난해 구단 역대 외국인 최다승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일찌감치 커리어하이 시즌을 예약했다.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75경기째 이어온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다음 등판인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8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켈리와 유강남의 호흡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켈리는 역시 에이스답게 8이닝 동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승 단독 1위 등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가을 야구를 정조준하는 켈리는 "개인 목표를 떠나 정규시즌 30경기 선발 등판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8.26 21:37
연예

이요원, '그린마더스클럽' 첫방 D-1…본방 사수 독려 인증샷

배우 이요원이 안방극장을 정조준한다. 6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극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작품. 이요원은 극 중 초등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신입맘' 이은표로 분해 아슬아슬한 워맨스의 장을 열 예정이다. 이요원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는 본방 사수를 독려하는 이요원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요원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첫 방송을 알리는 듯 손가락 하나를 펼쳐 보이며 싱그러운 웃음을 짓고 있다. 이요원은 데뷔 첫 엄마 역할에 도전한다. 낯선 초등학교 커뮤니티에 입성해 신입맘으로서 험난한 적응기를 보내는 이은표를 어떻게 구현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이요원은 맡은 캐릭터에 대해 "현실적이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친근한 매력을 가졌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이것이 좌절되고, 결국 그 과정에서 비롯되는 인간의 본능에 충실한 인물"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매니지먼트 구 2022.04.0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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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와이프' 워킹맘 한다감, 양궁선수 변신? 강남 입성 정조준

한다감이 화살을 정조준하고 있는 목표는 어디일까. '속아도 꿈결' 후속으로 방송될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가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양궁 선수로 깜짝 변신한 한다감의 단독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트렌치 코트 차림에 허리 벨트를 꽉 졸라 멘 한다감이 활 시위를 팽팽하게 당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듯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여유로운 미소를 머금고 화살을 날리는 한다감의 뒤로는 '인 강남'이라고 쓰여진 과녘 판이 포착돼 그녀의 목표가 '강남 입성'임을 짐작하게 한다. 극중 한다감은 영재 딸의 교육과 가족의 황금빛 미래를 위해 강남 입성을 꿈꾸는 열혈 워킹맘 서초희로 분한다. 자신을 속물이라고 비웃는 남편 강남구(한상진 분)의 비협조 속에서 강남 진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녀의 예측불허한 행보는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 세대의 무한 공감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영혼까지 끌어 모은 회심의 일격이 그녀의 바람대로 강남에 명중할 수 있을지, 올림픽 경기만큼이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다감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국가대표 와이프’는 4일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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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새 역사" 아카데미 입성 '미나리' 진심의 언어 통했다(종합)

완벽한 피날레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미나리'가 이변없이 아카데미 입성에 성공하며 파란의 중심에 섰다. 영화 '미나리'는 15일 오후 9시 19분(한국시간) 발표된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 최종 후보에서 작품상(BEST PICTURE), 감독상(DIRECTING), 남우주연상(ACTOR IN A LEADING ROLE·스티븐 연), 여우조연상(ACTRESS IN A SUPPORTING ROLE·윤여정), 각본상(ORIGINAL SCREENPLAY), 음악상(ORIGINAL SCORE)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미국에서 제작(플랜B)·배급(A24) 된 완벽한 할리우드 영화로, 외국어영화상에 그쳤던 골든글로브와 달리 아카데미시상식은 '미나리'를 주요 부문에 모조리 노미네이트 시키며 오스카 레이스 내내 각종 비평가협회를 뒤흔들었던 '미나리'의 작품성을 다시금 입증시켰다. 실시간으로 후보 발표를 지켜보고 있던 국내외 영화 팬들 역시 기대 이상의 '미나리' 후보 지명 성과에 실시간으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기생충(봉준호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아카데미시상식과 인연을 맺게 됐다. 몇 년간 아카데미시상식이 주요 포인트로 잡았던 다양성과도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로컬 시상식' 영역을 넘어 좋은 작품을 글로벌 무대에서 온전히 인정받게 됐다. 특히 '미나리'는 스티븐 연과 윤여정이 각각 연기상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누구도 밟지 못했던 최초의 역사를 완성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뿌리 내리는 미나리와 꼭 닮은 모습으로 스크린 밖에서도 특별한 여정을 보여준 팀 '미나리'. 원하고 예상했던 모든 것을 현실화 시킨 희망의 '미나리'가 대망의 오스카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그 마지막 무대에 전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93회 아카데미시상식은 4월 25일 개최된다. ◇91관왕+∝ 아카데미시상식 후보 지명에 성공한 '미나리'는 이제 수상을 향한 마지막 레이스만을 남겨두고 있다. 제36회 선댄스영화제 대상을 시작으로 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최근 크리스틱초이스어워즈 등 전세계 91관왕을 기록 중인 '미나리'는 아카데미시상식에 앞서 추가할 트로피가 여러 개 남아있다. 막바지 수상 결과에 따라 오스카 역시 가늠해 볼 수 있기에 '미나리'를 향한 응원과 낭보는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나리'는 24일 개최되는 미국제작자조합(PGA) 작품상, 내달 4일 진행되는 미국배우조합(SAG) 앙상블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그리고 10일 열리는 미국감독조합(DGA) 감독상 후보에 모두 올랐다. 또한 영국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에서도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앨런 김), 음악상, 캐스팅상까지 6개 부문 후보 지명을 받아 둔 상황. '미나리'의 역사적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뷔작 칸→10년 후 아카데미…정이삭 감독 발자취 정이삭 감독이 전한 '진심의 언어'는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관통했다. 정이삭 감독은 지난 1일 골든 글로브에서 "'미나리'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언어는 단지 미국의 언어나 그 어떠한 외국어보다 깊은 진심의 언어(Language of Heart)다. 저 스스로도 그 언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물려주려고 한다. 서로가 이 사랑의 언어를 통해 말하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는 소감을 남긴 바 있다.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의 실화를 담아낸 작품으로 진정성을 더한다. 1978년 10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태어난 정이삭 감독은 애틀랜타에 잠시 살다가 아칸소 주 링컨의 조그만 시골 농장으로 이사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예일대학교에 진학해 생물학을 전공했지만 영화에 뜻을 두고 유타 대학교에서 영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선택은 옳았다.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영화 감독의 삶은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 시작부터 남달랐다. 정이삭 감독은 2007년 르완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 '문유랑가보'(원제: Munyurangabo)를 데뷔작으로 제60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후보에 올라 주목도를 높였다. 2006년 미술치료사인 아내 발레리가 르완다 내전으로 상처입은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로 르완다에 왔을 때 동행하여 수도 키갈리의 구호 기지에서 영화를 가르쳤던 경험을 토대로 르완다 학살 이후 두 소년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두번째 영화 '럭키 라이프(2010)'는 제럴드 스턴의 시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32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새로운 시선 경쟁부분 후보에 올랐다. 세번째 영화 '아비가일'(2012)은 한국의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29회 로스앤젤레스 아시안퍼시식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메가폰을 잠시 내려놓고 2018년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유타 대학교 아시아캠퍼스 교수로 재직한 정이삭 감독은 '미나리'를 마지막 기회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는 후문. 그 결과는 영화계의 새 역사가 됐다 . ◇"역사에 남을 이름" 윤여정·스티븐연 '최초'의 기록 '미(美)쳤다'는 감탄사를 절로 터트린 이름이다. 2년 연속 남의 나라 시상식 후보 발표를 지켜보며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만든 장본인들. 한국 배우가 '연기'로 아카데미시상식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던 지난 90여 년의 세월이다. 전세계 영화를 심사하는 칸영화제 초청이 끝판왕 무대라 각인됐지만 결국 할리우드의 심장을 정조준했다. '기생충'이 쏘아 올리고 '미나리'가 야무지게 뒤를 이었다. 아카데미시상식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한국 배우는 윤여정으로 기록됐다. 올해 74세. 연기인생 53년에 기적같은 역사의 중심에 서게 됐다. 국내에서는 이미 존재 자체만으로 살아있는 역사였던 윤여정이다. 여유를 만끽해도 충분한 시기 윤여정은 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작품, 환경에 대한 도전을 감행했고 스스로 역사를 창조해냈다. 후배들에게는 새로운 꿈과 희망의 씨앗이 된 원더풀 배우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와 인연을 맺은 스티븐 연은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작품으로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념비적 한 획을 그었다. 스티븐 연의 노미네이트 역시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는 최초의 기록. 봉준호 감독과 이창동 감독이라는 대한민국 거장과 호흡 맞추며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던 스티븐 연은 '미나리'로 아카데미시상식까지 섭렵, 역대급 필모그래피를 자랑하게 됐다.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미나리' 최종 후보 작품상 '더 파더'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맹크' '미나리' '노매드랜드'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감독상 토마스 빈터베르그('어나더 라운드') 데이빗 핀처('맹크') 정이삭('미나리') 에머랄드 펜넬('프라미싱 영 우먼')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남우주연상 리즈 아메드('사운드 오브 메탈') 채드윅 보스만('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안소니 홉킨스('더 파더') 게리 올드만('맹크') 스티븐 연('미나리') 여우조연상 마리아 바카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아만다 사이프리드('맹크') 윤여정('미나리') 각본상 에머랄드 펜넬('프라미싱 영 우먼') 정이삭('미나리') 샤카 킹 외 1명('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다리어스 마더 외 1명('사운드 오브 메탈') 아론 소킨('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음악상 테렌스 블랜차드('Da 5 블러드') 트렌트 레즈너 외 1명('맹크') 에밀 모세리('미나리') 제임스 뉴튼 하워드('뉴스 오브 더 월드') 트렌트 레즈너 외 2명('소울')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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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방탄소년단, 아시아 흔들러 갑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북미와 유럽을 휩쓴데 이어 아시아를 정조준한다. 일본 4개 도시 돔 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싱가포르, 홍콩, 방콕까지 투어가 예정됐다. 일본의 우익 매체들의 자극적 보도로 홍역을 치렀으나 이미 열도는 방탄소년단을 향한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본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오리콘 차트 기준 싱글 발매 첫날 32만 7342 포인트로, 자체 최다 판매 점수를 획득하며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전작 '마이크 드롭/DNA/크리스탈 스노우'의 26만 9861 포인트에서 약 6만 점 앞서갔다. 대부분의 아이돌 전문 매거진에선 방탄소년단을 특집으로 다루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고 '에어플레인 파트2' 일본 버전 뮤직비디오는 유니버설 뮤직 재팬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지 하루 만에 650만 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13일, 14일 예정된 도쿄돔 '러브 유어셀프' 투어는 양일 12만 여석이 전체 매진이다. 뿐만 아니라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까지 총 9번 공연을 통해 38만 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첫 번째 돔을 경험한 이들은 1년만에 돔 투어로 확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RM은 현지 매체를 통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더 많은 아미를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일각의 자극적 혐한 보도에도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스포츠는 지난 달 26일 '한국 방탄소년단의 비상식적인 원폭 티셔츠, 리더의 일본 비난'이라는 기사를 보도하고 멤버 지민과 RM이 광복절에 대한 감사를 전한 것을 비난한 바 있다. 돌연 일본 스케줄도 취소됐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8일 일본 팬클럽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이 일본 TV 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TV 아사히는 이유에 대해 "이전에 멤버(지민)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했다"면서 "소속사(빅히트)와 착용 의도를 묻는 등 (출연을 놓고) 협의를 했으나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이번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일본의 도쿄스포츠라는 언론에서 우리의 방탄소년단을 두고 또 어처구니 없는 트집을 잡았다. 방탄소년단의 말 한 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 트집임이 분명하다. 즉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끼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소신을 밝히며 "일본의 흠집내기를 위한 언론기사에 우리의 방탄소년단은 일일이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가 기회다. 할 일이 더 많아졌다. 더 분발할 생각"이라고 방탄소년단을 향한 응원을 전했다.방탄소년단은 올해 미국 스타디움 입성과 일본 돔 투어 개최 등 동서양을 아우르며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방탄소년단의 북한 평양 공연을 추진하겠다"며 장벽을 넘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11.0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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